서울대공원, 건국대 수의대와 동물의료 협약 체결…정밀 치료·교육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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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진출처-서울대공원 동물원 누리집)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진출처-서울대공원 동물원 누리집)

서울대공원이 동물원 내 동물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종 보전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14일, 서울대공원이 지난 4월 말 공원 내 소회의실에서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울대공원장과 동물원장, 동물기획과장, 종보전연구실장 등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건국대학교 측에서는 수의과대학장을 비롯해 야생동물 및 임상병리학 분야 교수진이 자리했다.

양 기관은 야생동물의 질병 진단과 처치, 멸종 위기 동물의 보전 연구, 임상병리학적 검사 및 사후 부검,
그리고 법의학적 분석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진료 차원을 넘어, 양 기관 간 진단 정보와 연구 데이터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진료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진료 외에도 학술적 교류와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인력 간의 상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도시 인근의 대표적인 동물원으로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 동물의 건강
관리와 복지 향상은 지속적인 과제였다.

이번 건국대 수의대와의 협력은 임상병리학적 전문성과 함께 학술 연구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동물의학적
처치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국내에서도 야생동물의학과 임상병리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국대는 동물원 동물의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 그리고 사망 개체의 사인 분석까지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특히 법의학적 부검을 통해 동물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는 예방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측은 “이번 협약은 동물복지 향상과 종 보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상호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서울대공원이 생명존중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동물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공원은 치료가 까다로운 희귀종이나 멸종위기 동물 치료에 있어 건국대의 수의학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대공원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야생동물 보호와 연구 중심의 선도적인 공공기관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동물원 동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학계와 공공기관 간의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서울대공원과 건국대 수의과대학의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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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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