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 앞세워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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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구단 최다 연승
(류현진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상징적인 에이스 류현진(38)을 앞세워 결정적인 승부에 나선다.

한화 류현진 구단 최다 연승
(류현진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구단 역사에 큰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순간이다. 한화는 지난 4월 26일 KT전부터 1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기록한 구단 최다 연승인 14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두고 있어 이번 두산과의 홈 3연전이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두산전 선발 로테이션을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편성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중에서도 첫 경기에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한 만큼 심리적 우위도 확실하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한화의 연승 흐름을 끊은 아쉬운 기억이 있다.

이번 두산전은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신기록 도전에 앞장설 절호의 기회다.

반면 두산은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치고 있으며, 타선의 부진은 더욱 뚜렷하다. 평균 3.8득점에 그치며 해결사 부재로 고전하고 있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서는 최원준 역시 시즌 8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4.54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최근 12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 0.281, OPS 0.780, 홈런 12개를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선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류현진은 한층 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한화가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달성하면 1992년 빙그레 이글스의 14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고,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한화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류현진의 노련한 투구가 맞물려 한화 역사에 남을 대기록 달성이 현실화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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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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