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LLM 시대 겨냥한 아크 프로 2세대 GPU 이달 공개
인텔(intel)이 고해상도 텍스처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연산 최적화를 겨냥한 워크스테이션용 ‘아크 프로’ 2세대 GPU를 이달 말 열리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서 전격 공개한다.

지난 2023년 아크 프로 A60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초급 AI 개발자와 보급형 워크스테이션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이번 아크 프로 2세대 GPU는 인텔의 최신 Xe2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됐다.
고성능 연산 능력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 AI 연산 최적화가 주요 강점이다.
특히 최대 24GB 메모리를 탑재해 대규모 LLM 연산 처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전 세대 아크 프로 A60의 최대 12GB 메모리 한계를 크게 뛰어넘어, 8K 영상 편집, 의료 영상 분석, 고해상도 텍스처 처리 등 대용량 데이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품은 아크 B580 GPU(BMG-G21)를 기반으로, 20개의 Xe2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연산에 특화된 XMX 엔진을 적용해 INT2, INT4, INT8, FP16, BF16 등 다양한 AI 연산 자료형을 폭넓게 지원한다.
인텔은 이를 통해 LLM 학습과 추론 환경,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적합한 GPU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보급형 워크스테이션 시장과 AI 개발 초보자층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AI 모델 파라미터가 100억 개를 훌쩍 넘는 상황에서 최소 16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24GB 메모리를 갖춘 이번 아크 프로 2세대 GPU는 가성비 측면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이미 2022년부터 아크 프로 A30M, A40, A50 시리즈와 함께 2023년 아크 프로 A60, A60M 등을 출시하며 전문가용 GPU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최신 Xe2 아키텍처 기반 워크스테이션 GPU는 이번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AI 시대에 맞춘 차세대 GPU 포트폴리오 완성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번 아크 프로 2세대 GPU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현장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같은 기간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별도의 브리핑도 계획하고 있다.
인텔은 이를 통해 아크 프로 2세대 GPU의 구체적인 스펙과 제품군,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하며 워크스테이션 GPU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