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통조림, 유해한 박테리아 유발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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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박테리아, 보툴리즘 식중독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해당 이미지는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통조림 박테리아, 보툴리즘 식중독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해당 이미지는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손상된 통조림 안에 유해한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보툴리즘과 같은 치명적인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 전 통조림 외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폐기물 전문 기업 NRC의 이사 폴 잭슨은 통조림 제품, 특히 구운 콩, 참치, 수프 등 가정에서 흔히 소비되는 식품에서 보툴리즘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캔 일부가 움푹 들어가 있거나 개봉했을 때 액체가 뿜어져 나오는 경우 유해 박테리아에 오염돼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조림 내에서 박테리아는 밀폐 환경 속 산소 부족 조건에서 독성을 지닌 신경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증식하면 이 균이 내뿜는 신경독소로 인해 보툴리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구토, 복통, 메스꺼움, 변비 혹은 설사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호흡 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보툴리즘의 사망률은 5~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잭슨은 특히 캔 표면의 녹과 부풀어 오름 현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캔에 녹이 슬면 금속이 약해지고 내용물이 오염될 수 있어 문제가 된다”며 “아주 작은 녹이라도 음식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풀어 오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캔 내부 박테리아의 가스 생성 때문이며, 이는 음식이 상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통조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싱크대는 온도가 급변하고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기온 차가 작고 습기가 적은 찬장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보관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박테리아 번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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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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