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무례한 성추행 트라우마 고백… (밉지않은 관종언니)
방송인 심진화(44)가 팬들의 무례한 성추행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5월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에서 심진화는 개그우먼 김미려, 정주리, 이경분, 이지혜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코미디언 활동 중 겪은 불쾌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지혜가 “개그우먼으로서 힘든 점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심진화는 “엄마 팬들이 이름을 부르며 몸을 만지는 일이 잦았다”며 “귀걸이가 날아가고 옷이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휴게소에서 관광버스에서 쏟아져 나온 어머님들을 보고 숨이 턱 막혀 도망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정도로 반복적인 접촉이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 트라우마가 됐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특히 “대중목욕탕을 좋아했는데 어머님들이 위아래로 훑어보며 ‘살 안 쪘네’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해, 이후로는 목욕탕에 가지 않는다”고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팬들의 관심이 도를 넘을 때 연예인이 받는 정신적 압박을 보여준 사례로, 단순한 호감 표현이 상대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개그우먼으로서 대중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심진화는 잦은 거리 없는 접촉 속에서 점차 대중을 두려워하게 된 현실을 담담히 고백했다.
심진화는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의 ‘미녀삼총사’ 코너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1년 개그맨 김원효와 결혼해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