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이들의 존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가정의 달 5월이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안아주며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관계로 묶여 있는지 되새기게 된다.
서로의 소중함을 가장 느끼게 되는 5월, 함께 보기 좋은 영화가 있다.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판타지, 드라마
제작: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픽처스
감독: 리 언크리치, 공동감독 에이드리언 몰리나
원작: 픽사 오리지널 스토리 (멕시코 전통 문화 ‘죽은 자의 날’에서 영감받은 창작 이야기)
디즈니·픽사의 감성 애니메이션 코코(Coco)는
음악과 기억, 그리고 가족이라는 주제를 아름다운 색감과 서사로 엮어내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코코는 멕시코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미겔은 12살 소년으로, 음악을 사랑하지만
그의 가문은 과거의 상처로 인해 음악을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겔은 우연히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의 기타를 만지게 되고
이 때문인지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죽은 조상들을 만나고, 한 망자 ‘헥토르’와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모험 속에서 미겔은 가족의 비밀과 진짜 꿈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픽사 제작진은 수년 간 멕시코 전역을 직접 돌며
‘죽은 자의 날’ 전통, 가정 문화, 음악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알레브리헤(영혼 동물)나 오프렌다(제단)는 멕시코 문화의 핵심 상징으로,
현지의 디테일한 생활상이 화면 곳곳에 반영되었다.
또한,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사운드트랙 “Remember Me”는
영화의 주제를 응축한 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이 곡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람의 존재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영화 코코.
“기억하는 한,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지금 이 계절에 더욱 깊이 스며든다.
가정의 달, 이 영화를 통해 가족과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