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출전선수 20명 확대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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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출전선수
(K리그2 출전선수 확대 논의,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리그)에서 출전선수 현재의 18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K리그2 출전선수
(K리그2 출전선수 확대 논의,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코리아컵, K3·K4리그가 모두 20인 명단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K리그2만 예외로 남은 상황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년까지 1·2부 모두 출전선수 18인 기준을 유지하다가, 2024년부터 K리그1에 한해 이를 20인으로 확대했다.

당시 K리그2는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규정 변경을 유보했으나, 최근 구단들과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형평성과 선수 육성 차원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리그2 A구단 감독은 “같은 리그 체제에서 규정은 같아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부 리그 팀은 20인, 2부는 18인으로 운영되는 건 명백한 불공정”이라며 “선수 육성과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K리그2 B구단 관계자도 “K3·K4리그도 이미 확대했는데, 프로 리그인 K리그2만 예외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연간 2000만 원 수준의 운영비 증가는 감당 가능한 범위”라고 지적했다.

현재 2부 리그는 K리그1과 동일한 승강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코리아컵 등 타 대회에서는 혼합 편성이 이뤄지는 만큼 규정 일체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출전명단 확대는 단순히 수치 조정이 아닌 선수 기용 전략 다양화, 체력 안배, 벤치 자원 활용 등 다양한 경기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선수들의 실전 경험 축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연맹은 “구단 의견을 계속 수렴 중이며, 합의만 이뤄진다면 규정 변경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의는 K리그2의 제도적 정비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자, 리그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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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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