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날씨 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월 30일 예보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북부, 서해5도는 10~50mm, 경기, 남부 강원, 내륙 산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부산, 경남, 남해안, 제주도 등은 10~40mm, 강원 동해안은 5~10mm로 예상된다.
이 중 제주 산지와 경기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6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강수 시간 동안 시간당 1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기온차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벼락과 돌풍의 위험도 커진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장기간 이어졌던 건조특보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동해안과 경북 내륙 지역은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건조특보는 계속 유지될 수 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건조경보가, 그 외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불위기경보도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산불 등 화재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5도 사이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4도, 낮 기온은 18도로 전날보다 7~8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맑은 날씨 에 따라 일시적으로 초여름에 가까웠던 기온에서 벗어나, 다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는 양상이다.
주요 도시별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춘천 9도, 강릉 16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부산 15도, 여수 14도, 제주 16도 등으로 예보됐다.
최고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춘천 21도, 강릉 25도, 대전 24도, 대구 23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부산 21도, 여수 19도, 제주 23도 등이다.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 권역에서 대기질이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겠으며,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로 인해 미세먼지 축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는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기압골의 영향으로 단시간 내에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고된 만큼, 외출 시 우산뿐 아니라 낙뢰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이에 실외 활동이나 시설물 관리, 농작물 보호 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예측된다.
해상에서도 바람과 물결에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도는 동해 1.0∼4.0m, 서해 1.0∼4.0m ,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특히 동해와 서해의 먼바다에서는 돌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한 차례 비 소식이 더 있으며, 일요일과 어린이날인 월요일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만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