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 40점 폭발, 서울 SK 챔프전 진출 확정
서울 SK 나이츠가 자밀 워니(31)의 압도적인 40점 폭발과 활약을 앞세워 수원 KT 소닉붐을 꺾고 2년 만에 KBL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9-57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SK는 오는 5월 5일부터 창원 LG와 7전 4선승제로 챔프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승리는 자밀 워니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그는 40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SK는 1쿼터 초반 0-8로 뒤졌지만 김선형의 3점슛을 기점으로 흐름을 되찾아 전반을 45-22로 끝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워니는 2쿼터부터 4쿼터까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경기 내내 SK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최부경은 9득점 3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김선형은 3점슛 2개로 6점을 올렸다.
KT는 허훈이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워니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윤기와 레이션 헤먼즈도 각각 12점을 올렸지만 공격 흐름이 단조로웠고 수비 조직력도 무너졌다.
2쿼터부터 흔들린 흐름은 결국 끝까지 뒤집지 못했고, 허훈의 4쿼터 13득점도 SK의 12점 차 승리를 막을 순 없었다.
서울 SK는 시리즈 내내 워니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골밑과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우세를 점했고, 특히 4차전에서 워니는 3쿼터 득점을 전담하며 결정적인 주도권을 가져왔다.
챔프전에서는 창원 LG와 재격돌이 성사되며 팬들의 관심도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팽팽했던 두 팀이 챔프 무대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쏠린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