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고 감독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속 마치다 젤비아 3연패 추락
구로다 고 감독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 및 폭언 의혹이 불거진 일본 J리그 마치다 젤비아(11위 5승 2무 5패 승점 17)가 3연패 늪에 빠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27일 “구단이 언론 대응을 차단하고 훈련까지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스마트플래시’는 J리그 사무국이 구로다 감독의 직장 내 괴롭힘 제보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치와 스태프를 향한 폭언, 선수 대상 질책까지 구체적인 사례가 드러났다.
마치다 구단은 “악질적인 기사이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이후 우라와 레즈, 빗셀 고베, 쇼난 벨마레에 연달아 패배하며 팀은 급격히 무너졌다.
3연패 기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는 구로다 감독 부임 이후 첫 3연패다.
구단은 세레소 오사카전을 앞두고 정례 브리핑까지 취소하며 언론과 거리를 두고 있다. 경기 전 훈련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지 언론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구단은 “경기 관련 질문만 받겠다”고 강조하며 사건 확산을 막기 위해 고심 중이다.
현재 마치다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세훈과 나상호, 청소년 대표 출신 차제훈이 소속돼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구로다 감독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팀 전체 분위기와 한국인 선수들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