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대전에 에코존 4호 조성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신한카드와 협력해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에코존 4호: 만남의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신한카드의 그린 컨슈머들이 친환경 소비를 통해 적립한 ‘그린 캠페인’ 기금을 활용해 진행되며, 2021년 서울숲, 2022년 부산APEC나루공원, 2023년 광주 한새봉농업생태공원에 이어 네 번째 에코존 프로젝트다.
이번 에코존은 도심 속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녹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다.
사업의 핵심은 도시공원 내 노후화된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공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식생을 도입해 단순한 수목 위주의 숲에서 벗어나며, 계절별 변화가 반영된 다층적 식재로 구성된다.
‘만남의 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이 공간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이다.
공원은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까치, 직박구리, 청딱따구리 등 15종 이상의 조류와 너구리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 조성을 통해 이들의 서식환경은 더욱 다양화되고 안정화될 전망이다.
경사면에는 안전 확보를 위한 식생이 도입되며, 곤충과 조류의 서식 환경도 개선된다.
공원의 부산물을 활용해 곤충의 먹이와 서식지로 재활용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된다. 월평도서관과 협력해 ‘숲속 도서관’이 마련되고, 곤충 호텔 설치를 통해 생물의 보금자리를 확장하는 등 다층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에코존 4호 조성 사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만남의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갈마문화공원을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향후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일반 이용객을 위한 ‘에코존 식물 해설 투어’를 포함한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민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신한카드는 그린 컨슈머와 함께 하는 친환경 기금 활용을 통해 도심 공원의 생태적 회복을 실천하고 있으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