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가브리엘·박인혁 골로 경주 제압… 코리아컵 16강 진출

광주FC(K리그1)가 철저한 로테이션 속에서도 조직력의 진수를 보이며 경주 한수원을 상대로 2-0으로 꺾고 코리아컵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광주는 4월 1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주한수원과의 경기에서 가브리엘과 박인혁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리그와 ACLE를 병행 중인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대거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골키퍼 노희동을 비롯해 김한길, 진시우, 권성윤, 하승운, 신창무, 박인혁 등 그간 기회가 적었던 자원들이 선발로 나섰고, 부상 복귀전이었던 가브리엘이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추가시간 김한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낸 가브리엘은 침착한 트래핑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211일 만의 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에는 박인혁이 이준희 골키퍼를 제치는 침투와 칩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광주는 홍용준, 안혁주 등을 투입하며 미래 자원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했고, 팀 컬러와 기조는 흔들림 없었다. 누가 뛰든 일관된 전술과 높은 집중도를 유지한 광주는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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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