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무승 FC서울, 대구FC 원정서 반등 시동 건다
K리그1 전통 강호 FC서울(9위 3승 6무 4패 승점 15)이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오는 18일 대구FC 원정길에 오른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FC서울은 현재 3승 6무 4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9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지난달부터 치른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극심한 득점력 저하다.
서울은 경기당 평균 슈팅 15.5개로 리그 1위지만, 정작 득점은 13경기 10골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121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단 4골에 그치며 골 결정력 부재가 심각한 수준이다.
4월 19일 광주전에서는 24개의 슈팅 중 1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1-2 패배를 당했고, 지난 10일 대전전에서는 23개의 슈팅에도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그나마 코리아컵 16강에서 대전코레일을 2-1로 꺾으며 오랜만에 승리를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요소다. 공식전 8경기 만에 거둔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FC서울은 이 기세를 몰아 대구FC 원정에서 리그 무승을 끊고 순위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순위 상승도 가능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린가드, 정승원, 문선민의 연속골로 3-2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은 충분하다.
하지만 대구 역시 제주전 승리로 7연패를 끊고 반등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세징야, 라마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카이오와 에드가가 제 몫을 해주며 최근 경기력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대구는 승점 11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아 FC서울로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