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강남·과천 아파트 절반 이상 신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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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고가 거래
(강남과 과천시 위주 아파트 신고가 거래, 사진 출처 - 직방)

2025년 4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강남구와 과천시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고가 아파트에 대한 선택적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파트 신고가 거래
(강남과 과천시 위주 아파트 신고가 거래, 사진 출처 – 직방)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강남구의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59%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과천시는 62.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신고가 거래 비중은 3월 9.1%에서 4월 5.97%로 하락했다. 서울은 18.75%에서 15.44%로, 경기는 3.75%에서 3.08%로, 인천은 2.97%에서 2.55%로 각각 감소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조기 대선 등의 변수로 시장에 관망 심리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위축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 과천, 용산, 양천 등에서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는 46.2%, 양천구는 44%로 40% 이상을 기록했고, 서초구 33%, 송파구 27.9%, 마포구 26%, 강동구 22.8%, 성동구 22.2% 등 주요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 비중이 20%를 넘었다.

과천시에서는 과천푸르지오써밋, 래미안슈르, 과천자이 등 고가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경기도 성남 분당구는 판교 백현동과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부천 오정구와 소사구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중소형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포착됐다.

인천은 미추홀구가 7.5%로 가장 높은 신고가 거래 비중을 보였지만, 동구 4.5%, 부평구 4.4%, 서구 1.9%, 남동구 1.5% 등 대부분 지역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관망세가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일부 고가 단지의 상승 거래가 시장 기대치에 앵커링 효과를 일으키며 주변 단지 가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지와 상품성에 따른 선택적 매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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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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