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전세 사기 피해 서현진, 결국 옥수동 아파트 입주

26억 원 규모의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배우 서현진(40)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아파트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한 보도에 따르면 서현진은 지난해 9월 서울 옥수동 소재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아파트에 거주지를 옮겼다.
해당 아파트는 서현진이 2018년 9월 개인 명의로 15억 원에 매입한 곳으로, 근저당 설정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서현진은 이 아파트를 2019년 5월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완료한 후 전세로 세를 놓아왔다. 하지만 최근 ‘깡통전세’ 피해를 입고 결국 해당 아파트에 직접 입주하게 됐다.
서현진이 입은 전세 피해는 약 26억 원에 달한다. 2020년 4월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 빌라에 전세보증금 25억 원으로 계약하고 전세권 등기를 마쳤다.
이후 2022년에는 1억 2500만 원이 인상된 26억 2500만 원으로 재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계약 만기일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했고, 같은 해 9월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자택을 비우며 경매 절차에 돌입했다.
현 시점에서 서현진이 전세보증금을 전액 회수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해당 주택의 감정가는 28억 7300만 원이지만, 경매가 한 차례 유찰된 뒤 최저 입찰가가 22억 9890만 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서현진은 배우로서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한 중견 연기자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대표적 여성 배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번 전세 사기 피해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서현진은 조만간 방송될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러브 미’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