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코리아컵 4강 대진 완성…광주·전북·강원·부천, 결승 향한 3개월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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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 이영민 감독
(왼쪽부터) 부천FC1995 박현빈, 이영민 감독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박현빈, 이영민 감독
(왼쪽부터) 부천FC 박현빈, 이영민 감독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이 2일 마무리되면서 준결승에 진출할 네 팀이 모두 확정됐다.

광주FC, 전북현대, 강원FC가 K리그1의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부천FC가 K리그2의 유일한 생존자로
4강에 합류하며 대회 후반부의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4강전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전은 오는 8월 20일, 2차전은 27일에 열린다.

이날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한 부천FC는 김포FC와의 K리그2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최재영, 김동현이 전반에 터뜨린 연속골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고, 후반 추가시간 갈레고가
쐐기골을 꽂으며 김포의 마지막 추격을 잠재웠다.

부천은 지난 2016년 포항, 전북을 꺾으며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켰지만, 서울에 패해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지난해 준결승에서 울산에 당했던 패배를 8강에서 되갚았다.

전반 막판 김영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세를 얻은 광주는 후반 30분, 신창무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조성권이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코리아컵에서 울산과의 상대 전적 첫 승을 거두며 리턴매치 복수에 성공한 광주는 홈에서 부천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린다.

강원FC는 대구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준결승에 복귀했다.

구본철의 선제골과 김건희의 침착한 추가골로 일찌감치 두 점 차 리드를 잡은 강원은 후반 세징야의 페널티킥 골 이후 대구의 파상공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 조직력을 보였다.

최근 리그에서도 연승을 달리며 반등세를 타고 있는 강원은 전북이라는 강호와의 격돌을 통해 대회 첫 우승
가능성에 도전한다.

‘전설매치’라 불린 FC서울과 전북현대의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후반 42분 송민규의 결정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송민규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세 명을 돌파한 뒤,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코리아컵 통산 서울전 전적에서도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4강 대진은 광주FC-부천FC, 전북현대-강원FC로 짜였다. 앞 순서의 팀이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결승전은 오는 12월 6일 단판으로 열릴 예정이며, 이변과 반전이 공존하는 올해 코리아컵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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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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