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9일 금값 환율 급등, 투자심리 요동친다
2025년 5월 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금값(금시세)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 상승한 1,403.7원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환율은 장 초반 1,404.8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400원 선을 돌파한 배경에는 미국과 영국의 전격적인 무역협상 타결 영향이 컸다.
영국이 미국산 소고기, 에탄올, 농산물 등 50억 달러 규모의 수입 확대에 나서고, 미국은 자동차 관세를 연간 10만 대까지 10%로 완화하는 합의가 이뤄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7% 오른 100.612를 기록,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회복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72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엔/달러 환율은 1.07% 상승한 145.78엔을 기록하며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
한편, 금값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 가격은 전일 대비 1,000원 오른 63만3,000원, 금시세닷컴은 3,000원 하락한 64만7,000원, 한국금거래소는 3,000원 하락한 6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 판매 가격은 세 곳 모두 동일하게 55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혼재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금값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영 무역협상 여파와 주말 미중 고위급 협상 결과를 주목하며 달러 강세와 금값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