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값 소폭 상승…환율 혼조세 속 투자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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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월 10일 금값 소폭 상승세를 보인다 (사진 출처 -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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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금값 소폭 상승세를 보인다 (사진 출처 – 프리픽)

7월 10일 오전, 금값과 환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금시세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9원 내린 1,373.1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전일 대비 2.0원 내린 1,373.0원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1,3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9% 하락한 97.331을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엔 재정환율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100엔당 환율은 940.52원을 기록해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5.15원 올랐다.

엔화 대비 원화 약세는 일본발 투자 유입 심리와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 시세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3.75g)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 상승한 61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2,000원 오른 54만3,000원에 판매가 가능하다.

금시세닷컴은 순금 1돈 기준 구매가는 2,000원 상승한 63만원, 판매가는 1,000원 오른 54만8,000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다른 거래소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매 기준 가격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거래소의 금시세는 1돈 기준 구매가 63만6,000원, 판매가 54만2,000원으로 각각 2,000원씩 상승했다.

거래소별로 다소의 차이를 보이나, 전반적인 흐름은 금값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금값 상승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환율 변동성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금일 중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금리 동결 시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돼 금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휴가 시즌과 맞물려 금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물가 상승과 미국의 금리 동향에 따라 다시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순금 제품이나 골드바 구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률과 환율 변동성,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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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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