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3억 횡령 혐의로 ‘솔로라서’ 최종회 통편집… “MC 멘트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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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횡령 솔로라서 최종회
배우 황정음(40)이 43억 횡령 혐의로 기소되자 출연 중인 솔로라서 최종회 통편집된다 (사진 출처 - SBS plus 솔로라서)
황정음 43억 횡령 솔로라서 최종회
배우 황정음(40)이 43억 횡령 혐의로 기소되자 출연 중인 솔로라서 최종회 통편집된다 (사진 출처 – SBS plus 솔로라서)

43억 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배우 황정음(40)이 결국 출연 중이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최종회 통편집된다.

20일 SBS플러스·E채널 측은 “‘솔로라서’ 금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황정음 씨 VCR은 없고, MC 멘트도 최소화해서 방송할 예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프로그램에서 황정음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결정이다. ‘솔로라서’는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과 행복을 담아내며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리얼리티 예능이다.

황정음은 신동엽과 함께 메인 MC로 활약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그러나 최종회에서는 황정음의 모든 출연분이 편집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어색한 마무리가 될 전망이다.

황정음은 앞서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검찰에 따르면, 황정음은 2022년 초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인출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같은 해 12월까지 총 43억 4000만 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황정음은 혐의를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주위 사람의 권유로 코인 투자에 뛰어들었고, 회사 자금을 불려보려다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황정음은 이어 “코인 투자로 손실을 봤지만, 회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이나 제3자 피해자는 없다. 이미 상당 부분의 가지급금을 변제했으며, 남은 금액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정음은 2001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이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드라마 ‘자이언트’,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 로맨스’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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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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