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3억 공금 횡령 인정 후 “상당 부분 변제 완료… 미변제금 청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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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공금 횡령
배우 황정음 43억 원대의 공금 횡령 혐의를 인정 하고 상당 부분 변제하고 남은 금액을 청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SBS Plus '솔로라서')
황정음 43억 공금 횡령
배우 황정음 43억 원대의 공금 횡령 혐의를 인정 하고 상당 부분 변제하고 남은 금액을 청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SBS Plus ‘솔로라서’)

배우 황정음(40)이 43억 원대의 법인 공금 횡령 혐의와 관련해 상당 부분 금액을 변제하고, 남은 금액의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황정음 씨는 현재 미변제금 일부를 정리 중이며, 최선을 다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구체적인 미변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건의 핵심인 회삿돈 횡령 43억 원 중 대부분을 상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황정음이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연예기획사 법인을 통해 발생했다.

2022년 황정음은 회사 명의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해 암호화폐에 투자했고, 같은 해 12월까지 총 43억 4,000만 원 상당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서 열린 횡령 혐의 첫 공판에서 황정음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법적 처벌 수위와 양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후 황정음은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에 주위의 권유로 코인 투자를 시작했으나,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 없이 무리하게 투자에 뛰어든 것이 실수였다”며 미숙한 판단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자금은 회사 명의이지만, 제가 연예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통해 운영되던 법인이었기에 자금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된 법인은 현재 소속사인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가족 법인으로, 황정음이 배우로 활동하는 공식 경로와는 별도의 경영 체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황정음은 2001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후,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까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황정음은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이며 자숙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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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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