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FC, 팬이 직접 만든 공식 응원가 공모전 성료…AI로 창작의 장벽도 허물다

화성 FC 가 팬들과 함께 만든 공식 응원가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새로운 응원 문화를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시상식은 지난 6일 부천 FC 1995와의 홈경기 현장에서 열려 팬과 선수들이 함께 응원의 진심을 나누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이번 공모전은 5월 8일부터 6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음원을 창작하거나, 기존 멜로디에 새로운 가사를 입히는
방식까지 허용해 다양한 형태의 창작을 독려했다.
총 19개의 곡이 출품되며, 팬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화성 FC를 향한 응원으로 집약됐다.
심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로 구단 내부 심사를 통해 상위 5곡이 선정되었고,
이후 2차로 팬 투표가 진행돼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HWASEONG FC!’를 출품한 김노경씨에게 돌아갔다.
이 곡은 구단의 상징색인 오렌지를 중심으로 ‘하나 된 팬과 선수의 에너지’라는 콘셉트를 가사와
멜로디에 담아내며 높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우수상에는 두 곡이 선정됐다.
허지유씨의 ‘화성FC FIRE!’는 반복적이고 힘찬 후렴구로 관중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채택했고,
남우현씨의 ‘화성의 함성’은 화성시의 상징물과 지역성을 가사에 담아내며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응원곡으로 주목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노경님씨는 “팬과 선수들이 하나 되어 승리할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이 응원가를 통해 팬과 선수들이 하나 되어, 함께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화성 FC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중심으로 홈경기 및 온라인 콘텐츠, 팬 참여형 이벤트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팬과 구단이 함께 만든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창작이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응원가 하나로 팬과 팀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이제 화성 FC의 경기장은 노래와 함성, 그리고 팬의 손으로 만든 에너지로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