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빙수, 15만원 시대…여름 한정 ‘프리미엄 망고 빙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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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빙수
(사진출처-포시즌스)
망고 빙수
(사진출처-포시즌스)

서울 주요 특급 호텔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엄 빙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고급 디저트
경쟁에 돌입했다.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럭셔리 빙수 라인업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 한정 프리미엄 빙수 2종을 선보인다.

호텔 1층 라운지 공간인 ‘마루(Maru)’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빙수는 ‘로컬리티(Locality)’와 ‘클래식(Classic)’을 콘셉트로 국내산 제철 과일과 고급 재료를 활용해 완성됐다.

특히 이번 메뉴는 포시즌스 호텔의 신임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 스티븐 진(Steven Jin)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그니처 디저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메뉴인 ‘제주 애플 망고 빙수’는 프리미엄 제주산 애플망고 2개 이상을 아낌없이 사용해 진한 망고 풍미를 극대화했다.

엘더 플라워 리큐어의 은은한 향을 더해 고급스러운 트로피컬 풍미를 강조했고, 분자요리 기법으로 구현한
돔 형태의 ‘망고 스피어’는 입체적인 시각 효과와 함께 내부에서 소스가 흘러나오는 독특한 연출로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

생망고, 망고 소스에 버무린 떡, 화이트 초콜릿 꽃 장식 등으로 구성된 빙수는 입안 가득 다양한 식감을 제공하며,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또 다른 메뉴인 ‘마루 빙수’는 전통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부드럽게 간 우유 얼음과 수제 통팥 페이스트가 층층이 쌓이고, 그 위에는 바닐라 샹티 크림과 말차 크림이
올라가 깊고 조화로운 단맛과 쌉싸름한 풍미를 더했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구현된 한옥 창살 모양의 장식은 한국적인 미감을 더해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으며,
연유와 수제 팥 페이스트도 함께 제공돼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두 가지 시그니처 빙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콤보 빙수 세트’도 마련됐다. 해당 세트는 10% 할인 혜택이
적용돼 제주 애플 망고 빙수와 마루 빙수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글루텐 프리이며, 100% 우유 얼음을 사용해 고급 디저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서울신라호텔도 지난 5월 2일부터 대표 디저트인 ‘프리미엄 애플망고 빙수’를 여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메뉴는 애플망고의 풍성한 양과 진한 과육 맛으로 매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는 가격이 11만원으로 책정돼 전년 대비 약 7.8% 인상됐다.

서울신라호텔은 트러플 아이스크림, 망고 케이크 등과 함께 애플망고 빙수를 여름철 고급 디저트 라인업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여름 한정 메뉴가 MZ세대 및 고소득 소비자들에게 ‘SNS 인증샷’ 효과와 맞물려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호텔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각 호텔은 셰프들의 독창적인 연출을 기반으로 고급 식재료와 프리젠테이션을 강화하며 여름철
럭셔리 디저트 시장 선점에 나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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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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