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수원 KT 남는다 3년 FA 계약 체결…“이 팀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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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수원 KT FA
KT의 한희원(32)이 FA 3년 계약 체결해 동행한다 (사진 출처 - 수원 KT 소닉붐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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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한희원(32)이 FA 3년 계약 체결해 동행한다 (사진 출처 – 수원 KT 소닉붐 공식 SNS)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내부 FA 한희원(32)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냈다.

KT는 5월 26일 “포워드 한희원과 FA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첫해 보수 총액은 3억5000만 원이다.

한희원은 2015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문했으며, 2018~2019시즌 중 KT소닉붐으로 이적한 후 팀의 주축 포워드로 활약해 왔다.

특히 최근 시즌에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195cm의 신장과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수비력, 그리고 헌신적인 허슬 플레이는 KT 팬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2023~2024시즌에도 한희원은 높은 3점슛 성공률과 뛰어난 수비로 팀 전력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국가대표 발탁 당시에도 그의 멀티 포지션 수비 능력은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KT는 FA 시장에서 내부 핵심 자원을 놓치지 않으며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KT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문경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번 FA 시장 첫 계약으로 한희원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이번 계약이 새 시즌 팀 운영의 안정적인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남은 FA 선수들과의 협상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한희원은 재계약 소감을 통해 “KT와 다시 계약하게 돼 기쁘다. 문경은 감독님도 나를 원하신다고 했고, 다른 구단보다는 KT에서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대우를 해주신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KT에서 나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주셨고, 이번 시즌 팀이 우승하는 데 꼭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 입장에서도 한희원의 남아있는 선수 커리어에서 팀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젊은 선수들과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수비의 핵심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전반적인 팀 밸런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문경은 감독 체제 하에서의 첫 행보로 한희원을 잔류시키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의 FA 협상 결과와 외부 영입 여부에 따라 다가올 시즌 KT의 성적 향방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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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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