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에 4-3 역전승 2위 수성과 KT전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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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T 역전승
한화가 kt 상대로 역전승 거두며 1위 LG와 0.5 게임차로 좁혔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kT 역전승
한화가 kt 상대로 역전승 거두며 1위 LG와 0.5 게임차로 좁혔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KT 위즈를 제압하며 단단히 굳힌 2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6월 4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는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화는 KT전 4연승, 리그 36승 24패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고, KT는 3연패에 빠지며 30승 3무 28패로 주춤했다.

이날 먼저 앞서간 쪽은 KT였다. 4회초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와 천성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KT는 권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의 젊은 좌완 선발 오원석은 6회까지 위력적인 투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반부 흔들리며 결국 패전의 쓴잔을 들었다.

한화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즌 8호 홈런이었다. 그간 리드오프로 변신한 이후 맹활약 중인 플로리얼의 한 방은 단순한 추격점 이상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역전은 7회에 이뤄졌다. 채은성과 김태연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비록 최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도윤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리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이도윤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대타 최인호의 내야안타 때 홈까지 쇄도하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렇게 4-2로 앞서간 한화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한승혁이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9회초 마운드는 마무리 김서현에게 맡겨졌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권동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김민혁과 이정훈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안현민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실점했고,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를 고의 4구로 걸러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김서현은 끝내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고, 시즌 16세이브째(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역전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반면 KT 오원석은 6⅔이닝 동안 10탈삼진의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7승)를 떠안았다.

전날 10-1 대승에 이어 이틀 연속 KT를 제압한 한화는 승률을 6할에 근접시키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타격 감각이 절정에 오른 플로리얼의 리드오프 활약이 돋보였고, 이도윤과 김태연 등 젊은 타자들의 분전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는 오는 주말 시리즈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며, 2위 자리 수성과 함께 선두 도약을 향한 기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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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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