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 꺾고 5연승 질주 최재훈 역전포… 활약 선두 굳히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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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연승
한화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4 역전승 거두며 5연승 이어갔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5연승
한화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4 역전승 거두며 5연승 이어갔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1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KIA는 3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엄상백이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엄상백은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경기 초반 KIA가 3점을 선취하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4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5득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진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2사 1, 3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KIA 선발 양현종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이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대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재훈의 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결정타였다.

한화는 7회말에도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와 문현빈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대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조동욱이 엄상백의 뒤를 이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위즈덤과 오선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현재 세이브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KIA는 2회초 위즈덤과 김석환의 연속 볼넷, 한준수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올렸고,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김규성이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더했지만, 한화의 역전 드라마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위즈덤은 8회초 좌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이번 승리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타선과 불펜의 조화가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은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 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한화는 브레이크 이후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KIA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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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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