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년 만에 9연승… LG 제치고 단독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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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문동주 6이닝 2실점 심우준 결승타 활약,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0-6으로 제압하며 20년 만에 9연승 달성과 공동 1위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화 20년 만에 9연승 LG 단독
(20년 만에 9연승 공동 선두 LG 제치고 단독 1위 달성,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한화는 10-6으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2005년 이후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LG 트윈스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다소 흔들렸지만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버텨냈고, 타선은 7회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반은 삼성의 흐름이었다. 문동주는 1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2회에는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해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2회말 최재훈의 적시타, 3회 문현빈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이후 공격에서 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 상대 실책과 안타로 2점을 더한 한화는 7회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적시타, 심우준의 싹쓸이 2루타, 이원석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문동주
(문동주 6이닝 2실점 심우준 결승타 활약,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삼성도 9회 디아즈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김서현이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불을 껐다.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는 총 105구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고, 타선에선 심우준이 3타점, 문현빈·이원석·최재훈이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0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최근 약 한 달 전만 해도 리그 최하위였던 상황에서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반면, 같은 날 두산에 패한 LG는 개막 이후 지켜왔던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한화는 이제 고척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돌입한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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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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