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 돌파… 역대 최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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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
2025시즌 KBO리그가 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 돌파했다 (사진 출처 - 인트라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프로야구 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 증가
2025시즌 KBO리그가 294경기 만에 프로야구 500만 관중 돌파했다 (사진 출처 – 인트라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2025시즌 KBO리그가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한국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294경기 만에 누적 관중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최단 기록이며, 2012시즌의 332경기를 무려 38경기나 앞당긴 수치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6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총 10만 35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즌 누적 관중은 509만 9720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개막 이후 두 달여 만에 거둔 성과로, 시즌 초부터 이어진 열기와 각 구단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은 시범경기부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개막전도 대부분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즌’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3일 기준 시즌 평균 관중은 경기당 1만 73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5122명보다 약 12.8%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기록 경신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관중 동원 추세를 바탕으로 KBO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은 물론,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248만 9120명 달성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는 매 경기 평균 1만 7000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현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가능한 수치다.

특히 올 시즌에는 ‘만원 관중’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전체 294경기 중 143경기가 매진되며 매진률 49%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준다.

구단별 관중 수치를 보면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2만 2312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 트윈스(2만 2260명), 롯데 자이언츠(2만 301명)도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각 팀이 안방 경기에서 거의 매 경기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인기 구단들의 팬 충성도와 성적이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KBO 사무국은 “2025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더 나은 관람 환경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야구장을 찾는 모든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은 관중 증가뿐 아니라 경기의 질과 볼거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각 구단의 신인 선수 활약, 빅이닝이 잦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그리고 다양한 구장별 이벤트가 관중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야구가 다시금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KBO리그는 이제 시즌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수록 관중의 열기도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최다 관중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야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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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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