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득점으로 쌀 기부… 지역사회에 132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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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포항 이마트와 132포의 쌀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 - 포항스틸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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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마트와 132포의 쌀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 – 포항스틸러스 공식 SNS)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이마트와 손잡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였다. 1골이 한 사람의 밥상이 되는 ‘희망나눔 쌀 전달식’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포항스틸러스는 6월 25일 청림문화복지회관에서 ‘희망나눔 쌀 전달식’을 열고 쌀 132포(10kg)를 포항 소년소녀가장돕기 후원회와 포항시 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이 날 행사에는 포항스틸러스 이종하 단장과 박태하 감독, 주장 전민광, 부주장 이동희가 직접 참석했고, 포항 이마트의 최기영 이동점장과 이재진 포항부점장도 함께했다.

포항스틸러스 구단 직원들과 이마트 직원들은 직접 쌀을 나르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는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전반기 17라운드까지 기록한 22골을 기준으로, 골당 백미 10kg 6포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총 132포가 기부 물량으로 확정됐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1년부터 포항스틸러스와 포항 이마트가 공동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 내 62개 시설에 약 45톤(정확히는 45,420kg)의 쌀이 전달됐다.

득점만큼 쌀을 적립하는 방식은 경기에서의 성과가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단순히 상징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즌 내내 기부 물량이 실제로 쌓이기 때문에 선수단의 동기부여로도 작용하고 있다.

전민광은 “우리의 골이 승리 그 이상으로 이어져 좋은 일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뿌듯하다”며 “전반기에 득점이 없었는데, 후반기에는 기부를 위해서라도 득점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스틸러스와 포항 이마트는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공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기부된 쌀은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 직접 사용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득점이 다소 아쉬웠던 만큼, 후반기 반등과 함께 쌀 기부 물량도 늘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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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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