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산면 트럭서 화재…비닐하우스까지 전소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에서 트럭에서 시작된 화재가 인근 비닐하우스까지 번지며 재산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인 10일 오전 8시 40분쯤 포천시 가산면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1톤 트럭에서 시작됐다.
최초 불씨는 트럭 엔진룸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염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졌다.
불은 트럭 바로 옆에 위치한 비닐하우스로 옮겨 붙었고, 이로 인해 트럭 1대와 비닐하우스 1개 동이 전소됐다.
화염이 치솟는 장면을 목격한 인근 주민이 즉시 119에 신고하면서 신속한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포천소방서는 소방차 13대와 소방대원 35명을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고, 약 12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인근 농가나 추가 시설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신고자는 “차량에서 불꽃이 피더니 금세 옆 비닐하우스로 옮겨붙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관계자는 “차량 결함 또는 외부 요인에 따른 발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현장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농촌 지역이나 외곽 도로변에서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차 시 안전 점검과 화기 취급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천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씨 관리에 지역 주민들의 주의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