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검의 피니셔’ 무고사, 인천 최초 100골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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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 최초 100골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33)가 구단 최초 100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인천 무고사 최초 100골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33)가 구단 최초 100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SNS)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33)가 인천 구단 최초로 100골 고지를 밟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무고사는 5월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리그 상위권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반 12분, 무고사는 모두 바로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정확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고, 인천은 빠르게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9분에는 무고사의 결정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민하게 반응한 무고사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고, 이 골은 인천의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무고사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골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K리그1 무대에서 86골, K리그2에서 12골,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2골을 기록 중이며, 총 198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했다.

무고사의 기록은 구단을 넘어 K리그 전체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정표다.

이제 그는 K리그 통산 100골까지 단 2골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K리그 역대 7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데얀과 세징야(대구FC)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무고사는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 에이스로서의 책임감까지 갖춘 그는 팬들 사이에서 ‘파검의 피니셔’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멀티골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무고사는 경기 후에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팀과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인천 구단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무고사의 100골 달성을 축하한다. 그는 인천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중위권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다음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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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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