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매입 위해 25억 달러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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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25억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비트코인 매입 위해 25 달러 조달 추진한다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25억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비트코인 매입 위해 25 달러 조달 추진한다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가상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총 25억 달러(한화 약 3조40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 정치권 인사가 주도하는 첫 대규모 가상자산 매입 사례로, 가상자산 시장과 정치권 모두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1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와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총 25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과 전략적 보유 목적에 사용되며,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수탁기관 앵커리지 디지털이 커스터디(자산 수탁) 업무를 담당한다.

트럼프 미디어 측은 “비트코인은 향후 경제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는 비트코인을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매슈 시겔 반에크 가상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행정명령만으로는 부족하며, 의회의 입법을 통해 비트코인 비축 정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탄가스 재사용 채굴 기업에 대한 세액 공제, 채굴량 일부를 정부에 귀속하는 방식 등 실질적인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채굴 기업 마라홀딩스는 27일 하루 동안 7억5200만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채굴 수익을 기록했다.

마라홀딩스는 현재 비트코인 4만823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사 기준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지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한편 28일 오전 9시 5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22% 하락한 1억5139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은 0.15% 내린 10만911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 밈 코인에 대한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는 “밈 코인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 진입로 역할을 한다”며 “미국 투자자의 31%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먼저 밈 코인을 매수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밈 코인 보유자의 94%가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시장 유입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트럼프 미디어의 이번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시도는 미국 내 정치권과 가상자산 산업 간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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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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