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합의 임박에 뉴욕증시 상승… 비트코인 9만4천 달러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무역 합의의 임박을 시사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가상자산)은 9만4천 달러대에서 소폭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중립 수준을 유지했다.

30일 오전 8시 3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4% 내린 9만4,142달러로 거래됐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34% 상승해 중장기 흐름에선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1793달러로 전일보다 0.45% 하락했으며, 리플(XRP)은 2.71% 떨어진 2.2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합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75% 상승한 4만527.62, S&P 500지수는 0.58% 오른 5560.83,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한 1만7461.32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억3,600만 원대를 유지했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52% 하락한 1억3,610만 원, 빗썸에서는 0.59% 내린 1억3,607만 원, 코인원에서는 0.65% 하락한 1억3,606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259만 원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해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이는 현재 시장이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가 아닌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심리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역합의 기대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차익 실현성 매물과 혼재된 심리에 따라 단기 조정세를 보였다.
향후 발표될 구체적 무역 내용과 달러 가치 변화가 가상자산 시장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