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 선임… 손흥민 거취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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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프랑크 감독
토트넘이 프랑크 감독 선임했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프랑크 감독
토트넘이 프랑크 감독 선임했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랑크 감독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임은 지난 7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이끌었지만, 리그 성적과 구단 운영에 대한 이견 끝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신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덴마크 출신으로, 브뢴뷔(덴마크)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브렌트퍼드에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었다.

프랑크 감독은 2020~21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브렌트퍼드를 74년 만에 EPL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2024~25시즌 브렌트퍼드는 토트넘보다 높은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프랑크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 관리 능력, 구단 철학에 부합하는 리더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은 발표문을 통해 “프랑크 감독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해왔다. 그는 축구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프랑크 감독의 선임은 팀 내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 6월까지 남아 있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의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이후 팀 내부 분위기 변화에 따른 거취 문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쿠웨이트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아직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머물렀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리그 부진이 구단 리빌딩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프랑크 감독 체제하에서 토트넘이 어떤 전술 변화와 리더십 개편을 가져올지, 그리고 손흥민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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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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