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킨 여자’ 장신영·서하준 운명적 인연… 이루다, 케이크 복수로 통쾌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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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킨 여자
격렬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있다 (사진 출처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태양을 삼킨 여자
격렬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있다 (사진 출처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가 방송 2회 만에 격렬한 감정선과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2회에서는 장신영과 서하준의 운명적인 인연과 이루다의 통쾌한 복수가 펼쳐지며 한층 더 짜임새 있는 드라마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백설희(장신영)와 문태경(서하준)은 스쿠터 사고로 처음 얽히게 되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사고 이후 설희는 태경을 병원으로 데려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따뜻한 진심을 보여줬고, 실금이 간 태경을 위해 직접 사골국을 끓여오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설희는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라는 말로 태경의 차가운 마음을 녹이며, 그의 과거에 대한 복선도 자연스럽게 깔았다.

이에 태경은 “처음이네, 그렇게 말해준 사람”이라는 대사로 감정을 조금씩 내비쳤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병원 정원 산책 장면에서 더욱 뚜렷해졌다.

설희는 태경의 얼어붙은 내면에 작은 틈을 내며, 그가 오랜 시간 외면해왔던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존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태경의 “연락할 가족 없다”는 대사와 설희의 공감 어린 반응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특별하게 진전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민강 유통의 내부 갈등 또한 본격화됐다. 태경을 찾기 위한 민경채(윤아정)의 노력이 이어지고, 민수정(안이서)과 김선재(오창석)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은 향후 재벌가를 둘러싼 권력 구도와 치열한 심리전이 예고됐다.

태경이 민강 유통의 중요한 인물로 언급되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더해지고 있다.

2회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이루다의 시원한 복수 장면이었다. 백미소(이루다)는 민강 유통의 막내딸 민세리(박서연)가 친구를 알바생으로 오인해 무차별적인 갑질을 하자, 정면으로 맞섰다.

세리의 뺨 때리기 갑질에 “지금 잘못한 건 그쪽이니까 사과하세요”라며 단호하게 응수한 미소는 “우리 엄마가 너 같은 앤 봐주지 말랬어”라는 대사와 함께 들고 있던 케이크를 세리의 얼굴에 던지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이 장면은 미소의 캐릭터를 단번에 각인시켰으며, 민세리와의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2회만에 전개된 강한 서사와 인물 간의 얽히고설킨 감정선, 그리고 사이다 같은 복수 장면까지 고루 갖춘 ‘태양을 삼킨 여자’는 멜로와 재벌가 복수극이라는 장르를 유려하게 오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태양을 삼킨 여자’ 3회는 오늘(11일) 저녁 7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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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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