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본격 피서철 앞두고 해수욕장 안전 인력 406명·장비 77대 투입

충남 태안군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22개 해수욕장의 일제 개장을 대비해 전방위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태안군은 오는 7월 5일 전 해역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406명의 인력과 77대의 구조 장비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피서철에는 보다 강화된 안전 체계가 도입된다. 기존 장비 외에도 수상 오토바이 10대, 사륜 오토바이 16대 등 신형 구조 장비가 추가로 투입되며, 시야 확보를 위한 이동식 감시탑 5개도 새로 설치된다. 특히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인명구조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지원해 현장에 배치될 구조 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물놀이 환경에 대한 안전성 확보도 강화된다. 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대해 수질, 토양질,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군 공식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개해 피서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총 32기의 이동식 화장실을 개장 기간 동안 운영하며, 시설 정비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번 해수욕장 개장을 맞아 시설물 점검은 물론, 행정 단속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장 전까지 인명구조함, 안전표지판, 감시탑, 구조물품 등 필수 장비를 전면 정비하며, 개장 이후에는 토지이용, 환경, 위생, 건축, 옥외광고물, 공유수면 및 영업행위 관련 위반 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과 계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군은 피서객 유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리포해수욕장의 경우,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51일간 운영되며, 나머지 21개 해수욕장은 8월 17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이번 운영 기간 동안 군은 실시간 상황 관리와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더운 여름, 전국에서 태안을 찾아주시는 피서객 분들이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작은 불편 하나 없이 편안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태안군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으로 인해 매년 수많은 피서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로 손꼽힌다. 이번 여름 시즌에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청결한 해수욕장’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