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복귀전 승리… 키움, 두산에 이틀 연속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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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알칸타라
알칸타라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친정팀 두산 상대로 1-0 제압했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키움 히어로즈 알칸타라
알칸타라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친정팀 두산 상대로 1-0 제압했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가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2)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이은 1-0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키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치열한 투수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챙기며 지난 4월 26~27일 SSG 랜더스전 이후 약 35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키움은 시즌 16승째(44패 1무)를 올렸으며, 여전히 최하위이긴 하나 9위 두산과의 승차를 9.5경기로 줄였다. 탈꼴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알칸타라였다. 과거 두산에서 활약하다 팔꿈치 부상 여파로 방출됐던 그는 키움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재합류하며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최고 시속 152km에 이르는 직구와 안정된 제구를 앞세운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2023년 7월 3일 롯데전 이후 333일 만에 거둔 KBO리그 승리다.

키움은 푸이그를 내보내고 알칸타라를 영입하는 ‘선발 투수 강화’ 전략을 과감히 실행했는데,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은 알칸타라의 피칭은 키움 벤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키움은 2회초 공격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2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현의 내야 강습 타구가 두산 유격수 박계범의 글러브를 지나쳐 좌중간으로 빠지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기록했다.

이후 키움은 7회 이준우, 8회 주승우, 9회 원종현을 차례로 투입하며 철벽 계투진을 운영했다. 특히 새 마무리 원종현은 흔들림 없는 마무리 투구로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 역시 6.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키움의 계투진 공략에 실패하며 이틀 연속 무득점 경기를 이어갔고, 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키움은 이번 연승을 통해 연패 흐름을 끊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알칸타라가 강력한 선발 한 축으로 제 역할을 해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키움은 향후 외국인 타자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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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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