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유럽 22개국 진출…K-뷰티 글로벌 확장 가속

클리오가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유럽 주요 22개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보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번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은 현지 유통 벤더 오리엔트레이드(Orientrad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유럽 소비자들의 K-뷰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각국의 온·오프라인 채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급 채널을 확대하고 유럽 전역으로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는 이탈리아 최대 패션 리테일 체인 ‘오브이에스(OVS)’에 페리페라와 구달 브랜드가 나란히 입점했다.
이어 유럽 전역에 4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드럭스토어 ‘디엠(dm)’의 이탈리아 지점에도 페리페라가 입점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오는 6월에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 ‘크루이드바트(Kruidvat)’의 전 매장 1300여 곳에 구달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클리오는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의미 있는 유통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유럽 내 K-뷰티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가운데 영국은 전년 대비 48.8%, 폴란드는 161.9%, 네덜란드는 3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화장품이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리오 송윤상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입점을 통해 화장품 종주국인 유럽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국가별 시장에 최적화된 공급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클리오는 2024년 역대 최대 글로벌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에도 ‘고객 관점’,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국가별 맞춤형 유통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