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유어 아이즈, ‘스노이 서머’로 여름 속 크리스마스 선사

‘문학소년’ 콘셉트로 감성을 전했던 보이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이번엔 개구쟁이 콘셉트로 돌아왔다.
이들은 9일 두 번째 미니앨범 ‘스노이 서머(Snowy Summer)’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 1집 ‘ETERNALT(이터널티)’를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과 서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데뷔 약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인 만큼 멤버들은 “빠르게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두 번째 미니앨범 ‘스노이 서머’는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뜻밖의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 못한 소년들이 유령이 되어 여름 한복판에 눈을 내리게 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더블 타이틀곡 ‘스노이 서머’와 ‘페인트 캔디(Paint Candy)’를 통해 밝고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민욱은 “‘스노이 서머’는 이지리스닝에 가까운 곡이지만, 여름곡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의 여름 시즌송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여준은 “1집이 감성적이고 스토리 중심의 무대였다면, 이번엔 힙한 장르에 칼군무를 결합한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인트 캔디’는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특징인 곡으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전민욱은 “저희가 얼마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더블 타이틀곡의 의미를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다 유령이 돼버린 멤버들’이라는 설정 아래 코믹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연출로 완성됐다.
김성민은 “처음부터 죽는 장면을 찍는 게 당황스러웠지만 곧 유령이 되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전했고, 장여준은 “주사위를 잘못 먹고 질식사하는 장면에서 코믹한 연기를 위해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민욱은 “뮤직비디오 연기에 만족한다. 신이 적어서 다음엔 더 많이 출연하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고, 마징시앙은 “연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 현장에서 감독님께 계속 여쭤보며 배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그룹명처럼 ‘눈을 감고 들어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표방하며,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팀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감성적 이미지에 더해 밝고 힙한 무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믿고 듣는 신예’로의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