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기사 62% 주 5일 이하 근무…폭염 속 건강 배려 근무환경 확대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위탁배송업체와 협력해 배송기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CLS는 배송기사인 ‘퀵플렉서’들을 위한 건강 관리 지원은 물론, 업계 최초로 도입한 주 5일 이하 근무제
확대와 함께 실질적인 복지 개선 조치를 시행하며 물류업계 내 새로운 근무환경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LS는 13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쿠팡 캠프에서 위탁배송업체 대표들과 함께 폭염 대응 캠페인을 열고,
배송기사들에게 생수, 이온 음료, 넥쿨러, 쿨토시, 쿨패치, 스포츠캔디 등 혹서기 대비용 물품을 전달했다.
현장에 참석한 홍용준 CLS 대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배송에 최선을 다하는 퀵플렉서들이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LS는 이와 함께 퀵플렉서들의 건강검진 예약자들에게 냉장 기능을 갖춘 보랭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며, 해당 검진 비용은 전액 CLS에서 부담한다.
CLS는 단순 물품 지급을 넘어 배송기사들을 위한 장기적인 건강관리 정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위탁배송업체와 함께 퀵플렉서들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과 전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물류업계 최초로 진행 중인 복지 정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HO로지스틱스에 소속된 전 모씨는 “이전에는 주 6일 배송이 기본이었지만, 이달부터 주 5일 근무로 전환했다”며 “백업 기사 시스템이 없었다면 실현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과 CLS가 도입한 백업 기사 시스템은 근무 중인 퀵플렉서가 휴무를 신청할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해 배송 공백을 최소화하는 제도로, 최근 물류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배송업체들의 주 6일, 주 7일 근무가 일반적인 관행이었던 데 반해, CLS는 일찍이 ‘주 4일·5일 근무제’를 가능케 하기 위해 계약 단계부터 백업 인력 확보를 조건에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많은 배송기사들이 휴무를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이 시스템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6개 주요 배송사(직고용 제외)의 배송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의 배송기사 중 ‘주 5일 이하로 근무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0%에 달해 6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쿠팡의 근무 환경이 다른 물류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휴식이 보장된 근로환경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쿠팡의 이러한 근무환경 혁신이 단지 근로자의 복지 차원을 넘어, 물류 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 업계 전반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쿠팡의 적극적인 복지 투자와 실천이 타
업체에 영향을 주며 물류업계 전반의 변화에 불씨를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용준 CLS 대표는 “배송업체들이 백업 기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퀵플렉서들이 무리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송 기사들이 건강해야 고객에게도 안정적인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캠페인과 주 5일 근무제 확대 조치는 쿠팡의 물류서비스가 단순한 배송을 넘어서 사람 중심의 운영 체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쿠팡은 물류업계의 표준을 넘어선 복지 제도와 근무환경 혁신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 나아가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