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 고르기, 코스닥은 12거래일 만에 8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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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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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11일 국내 증시(코스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2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로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216.69까지 상승하며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며 결국 하락 전환했다.

장중에는 반도체2차전지 등 그간 소외됐던 대형주가 반등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우위가 확산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46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4억원, 6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35%) 오른 800.47에 마감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장중 799.96으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지난달 25일(803.93) 이후 처음으로 8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67억원, 기관이 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대형주(-0.29%)와 중형주(-0.06%)가 약세를 보였고, 소형주(0.20%)만 상승했다.

통신(1.89%), 운송창고(1.73%), 전기전자(1.11%) 업종은 1%대 강세를 기록했으며, 반면 기계장비(-2.66%), 운송장비부품(-2.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5.4원 상승한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수급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반도체, 2차전지 등 그간 소외된 대형주 반등에 연고점을 경신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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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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