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12개 역사 중심 ‘Rail+택배’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생활물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코레일은 지난 9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생활물류 Rail+택배(가칭)’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사업자 모집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주요 역사 내 무인 택배함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특히 일반 택배 대비 저렴한 요금으로 물품을 발송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택배함은 역사 내 2㎡ 이내의 공간에 설치되며, 철도를 기반으로 한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치 대상 역사는 총 12곳으로, KTX 정차역 8개소와 수도권 전철역 4개소가 포함된다.
KTX 역은 용산역, 청량리역,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전주역, 여수엑스포역, 강릉역이며, 수도권 전철역은 신도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노량진역, 회기역 등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물류 분야에 철도 기반 인프라를 접목함으로써,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택배 시장과 차별화된 철도 연계 배송 서비스로, 중소형 운영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사업설명회 현장에서는 운영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개요와 운영 방식, 신청 자격, 접수 절차 등 실무적인 안내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전국 단위 배송 접근성, 비용 효율성, 그리고 철도망을 활용한 물류 거점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운영사업자 선정은 사업계획서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받는다.
자세한 내용과 관련 서류는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