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스페인 출신 명장 로페테기 선임으로 월드컵·아시안컵 정조준
카타르 축구협회는 1일 스페인 출신 명장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대표팀 지휘봉에 앉히며 2026 북중미 월드컵과 2027 AFC 아시안컵 도약을 위한 체제를 가동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카타르는 이번 결단으로 3차 예선부터 본선까지 장기 플랜을 구체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페테기는 스페인 대표팀과 FC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 유럽 명문을 이끈 전력이 있으며, 최근까지 EPL 웨스트햄을 지휘한 세계적 명장이다.
카타르는 2023 AFC 아시안컵 우승의 영광을 안긴 틴틴 마르케스 감독 체제 아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A조에서 승점 10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나, 하위권의 추격이 거세 구심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중도 교체 카드를 꺼낸 카타르는 로페테기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체질 개선과 전술적 업그레이드를 도모한다.
카타르는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통해 축구 인프라의 세계화를 주도한 바 있으며, 이번 선임은 그 연장선에서 전력 강화와 대표팀 경쟁력 확보라는 명확한 목표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로페테기는 세대교체와 압박 전환 속도, 전방 조기 압박 등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지도자다.
카타르의 선택이 향후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