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 유료 구독 ‘작가 멤버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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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멤버십
브런치 작가 멤버십 정식 도입한다 (사진 출처 - 카카오)
브런치 작가 멤버십
브런치 작가 멤버십 정식 도입한다 (사진 출처 – 카카오)

카카오가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스토리’가 오는 7월 유료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정식 도입하며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본격 나선다.

카카오는 10일, 서비스 정식 출시에 앞서 해당 멤버십에 참여할 작가를 사전 모집한다고 밝혔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들이 특정 작가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3900원의 정기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무료 공개 기반의 브런치 구조에 수익형 모델을 접목해 창작자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전략이다.

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약 20명의 작가와 함께 유료 구독 모델을 시범 운영해 왔으며, 그 결과 플랫폼 내 신규 작가 수는 전년 대비 82%, 전체 글 발행 수는 41%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유료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작가들의 창작 의욕이 실제로 상승했음을 입증한 셈이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 참여 조건은 브런치 구독자 30명 이상이다.

최근 3개월 내 3편 이상의 글을 발행한 작가로 제한되며, 카카오는 이를 충족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 참여 자격을 부여한다.

유료 구독이 시작되면 작가는 매월 수익을 정산받게 되며, 수익 배분은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지급된다.

특히 서비스 초기인 1년간은 플랫폼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이에 따라 작가는 유료 구독으로 발생하는 수익 전액을 고스란히 수령할 수 있으며, 이는 창작자들의 초기 정착과 안정적인 창작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 참여자에 대한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유료 구독자 100명을 달성한 작가에게는 10곳 이상의 파트너 출판사에 투고 기회를 제공한다.

별도의 멤버십 작가 전용 ‘특별 프로필’ 화면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출판과 브랜드화로 이어지는 창작자의 커리어 전환을 고려한 설계다.

카카오 측은 “이번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은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유통 구조를 넘어서 창작자 중심의 순환형 생태계를 마련하는 첫 시도”라며 “브런치를 통해 꾸준히 글을 써온 작가들이 수익과 출판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런치스토리는 그간 에세이, 시, 여행기, 칼럼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는 브런치를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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