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전국 23개 노선 대상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 출시

카카오(035720)의 위치 기반 플랫폼 카카오맵이 실시간 교통 정보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지하철의 실시간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하철 노선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는 수도권 19호선은 물론, 공항철도,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GTX-A 등 총 18개 노선과 함께 부산 지하철 14호선까지 포함해 전국 총 23개 지하철 노선에서 실시간 정보를 지원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맵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지도 화면을 통해 해당 지하철 선로를 확대하면 된다.
확대된 지도에는 실제 운행 중인 열차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해당 열차를 선택하면 열차가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경로와 도착까지 남은 시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정보 페이지에 표시된 ‘열차 위치 보기’ 기능을 누르면 특정 역으로 진입 중인 열차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혼잡한 출근 시간이나 급히 열차를 타야 할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위치 기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고도화 기술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맵은 향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교통 수단과의 연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길찾기스쿼드 이창민 리더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도 위에서 빠르고 직관적으로 열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스마트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능은 특히 열차 지연이나 운행 변경 등 실시간 상황에 민감한 출퇴근 시간대나 기차·비행기 환승 등 정시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유용성이 높다.
이미 출시 직후부터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눈으로 보이니 안심된다”, “지하철 탈 때마다 카카오맵을 켜게 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맵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대중교통 및 모빌리티 수단과의 연결성을 확대하며,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