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다시보기 유료화 논란에 결국 철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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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다시보기 유료화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말년)이 다시보기 유료화 예고하자 팬들의 반말 끝에 철회했다 (사진 출처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침착맨 다시보기 유료화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말년)이 다시보기 유료화 예고하자 팬들의 반말 끝에 철회했다 (사진 출처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인기 유튜버이자 웹툰 작가 출신인 침착맨(본명 이말년)이 생방송 다시보기 유료화 예고했다가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방침을 철회했다.

침착맨은 5월 31일 팬사이트 ‘침하하’를 통해 콘텐츠 다시보기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의 유료화를 예고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생방송 풀버전 영상은 월 3,000원의 유료 구독자에게 일주일 먼저 공개되고, 이후 무료로 전환되는 방식이었다.

그는 유료화의 이유로 “다시보기 영상 전용 채널의 부재로 편집 영상과 원본 영상이 혼재되는 것이 난잡해지고, 편집 영상이 나오기 전에 내용이 소비되는 점, 라이브 특성상 잔실수가 많아 상시 열어두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본 채널에 힘을 주려면 생방송 원본 영상의 템포를 본 채널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고민 끝에 전면 유료화가 아닌 ‘부분 유료화’ 방식을 택했으며, 이에 대해 “(현재는 생방송이 방송 끝나자마자 원본이 공개되어서 1~2주 정도 먼저 노출되어 있음). 하지만 문제는 너무 오랫동안 생방송 다시보기를 무료 공개를 해두어서 시청을 막게 되면 회원님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존의 방식보다는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기 때문에 불만을 예상 못한 건 아니지만, 결국은 정리를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구독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모든 영상이 다 유료화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댓글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침착맨은 “일주일에 3~4번 방송하니까 멤버쉽 안 한다고 해도 막혀 있는 영상은 실질적으로 3~4개 정도일 건데 너무 호들갑 떠는 사람이 많은 듯”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한 “수익 창출을 위한 유료화” 비판에는 “그 목적이 아니라 콘텐츠 정리와 질적 향상을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침착맨은 다시 공지를 올려 ‘모든 방송 다시보기를 일주일 후 무료 공개하겠다’며 유료화를 철회하고 콘텐츠 공개 방식을 원상복구했다.

다만, 당초 유료화를 통해 원본과 편집본의 구분을 명확히 하려던 의도는 유지된다.

침착맨은 웹툰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해 독특한 유머 감각과 재치 있는 말솜씨로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구독자 282만 명을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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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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