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 7이닝 완벽투, 두산 대구 공포증 끝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승용(23)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대구 원정 징크스를 끊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대구 원정 8연패를 끊은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승엽 감독에게도 친정팀 대구 원정에서 첫 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이 남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최승용이 있었다. 좌완 최승용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단 3피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완벽한 제구와 타이밍 조절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한 그의 투구는 두산 마운드 안정의 상징이 됐다. 두산은 6회초 무려 6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인태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중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역전했고, 이어진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맹공하며 추가 점수를 쌓았다.
박준영의 적시타, 정수빈의 2타점 2루타, 제이크 케이브의 중전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가 5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마저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최지강과 홍민규는 각각 8, 9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두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3승 19패 1무를 기록했고, 삼성은 19승 14패 1무로 발걸음을 멈췄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