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2025 클럽월드컵 우승…PSG 완파하며 1786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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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클럽월드컵
PSG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출처 - 첼시 공식 SNS)
첼시 클럽월드컵
PSG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출처 – 첼시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첼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가 기존 7개 팀에서 32개 팀 체제로 확대된 뒤 처음 열린 대회에서 첼시는 의미 있는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콜 파머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2021년에 이어 클럽월드컵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막대한 수익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만 해도 4000만 달러(약 552억 원)에 달하며,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쌓아온 경기 참가 수당을 포함하면 총 1억2950만 달러(약 1786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챙기게 됐다.

이번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4위에 머물렀지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2관왕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올 시즌 프랑스 리그1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퀸튜플(5관왕)’을 노리던 파리 생제르맹은 마지막 관문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전반 22분, 첼시의 젊은 공격수 콜 파머가 역습 상황에서 말로 귀스토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후방 롱패스를 받은 파머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전반 43분, 파머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주앙 페드루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는 볼 점유율(67%)과 유효 슈팅 수(6개) 모두 앞섰지만, 첼시는 33%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 5개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철저한 역습 전술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첼시의 완성도 높은 경기 운영이 PSG의 조직력을 압도한 셈이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0분 PSG의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퇴장을 당한 것이다.

VAR 판독 끝에 나온 레드카드는 P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다양한 개인 수상도 이어졌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3골 2도움을 기록한 콜 파머가 차지했고, 최우수 골키퍼상은 첼시의 로베르트 산체스에게 돌아갔다.

영플레이어상은 PSG의 공격수 데지레 두에가 수상했다. 득점상은 4골 1도움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가르시아에게 주어졌다.

한국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PSG 소속의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번 대회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며, 1골(페널티킥) 외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결승전의 또 다른 이슈는 관중석에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결승전을 관람했다.

시상식 단상에 올라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직접 전달해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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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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