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플루미넨시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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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플루미넨시
첼시가 플루미넨시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했다 (사진 출처 - 첼시 공식 SNS)
첼시 플루미넨시
첼시가 플루미넨시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했다 (사진 출처 – 첼시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선착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첼시는 2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32개 팀이 참가해 월드컵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첼시는 이 역사적인 확장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에 오른 팀으로 기록됐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202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르게 됐으며, 통산 두 번째 클럽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결승 상대는 10일 펼쳐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 승자가 된다.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동일한 장소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 신예 공격수 주앙 페드루였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언에서 활약하다가, 불과 엿새 전인 이달 3일 첼시와 8년 계약을 맺은 선수다.

데뷔 무대에서 그는 친정팀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18분, 페드루는 오른발 슛으로 경기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소년 시절을 보낸 팀을 상대로 한 골이었던 만큼, 그는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조용히 양팔만 들어 올리는 모습으로 경의를 표했다.

플루미넨시는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이를 취소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첼시 쪽으로 넘어갔다.

첼시는 후반전에도 강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다시 한 번 페드루가 마무리 지으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4분 뒤엔 니콜라 잭슨과 교체됐다.

플루미넨시는 이후 만회골을 노리며 공세를 펼쳤으나, 첼시 수비진의 조직력과 골키퍼 선방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플루미넨시는 2023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상황에서 다시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반면, 첼시는 새 얼굴의 활약과 함께 한층 더 젊어진 팀으로 국제무대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주앙 페드루의 이번 활약은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는다.

단기간에 팀에 녹아든 모습, 그리고 친정팀에 대한 예우까지 겸비한 그의 모습은 첼시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클럽월드컵의 첫 결승 주인공이 된 첼시가 과연 두 번째 우승을 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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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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