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타이어 판매점 화재 발생…주민 3명 긴급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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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화재
창원 화재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창원소방본부)
창원 화재
창원 화재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창원소방본부)

11일 오후 1시 36분경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3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화재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됐으며, 매장 내부에 쌓여 있던 다량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인근 지역까지 퍼져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화재 현장과 가까운 주택에 거주하던 주민 3명은 상황을 인지한 즉시 밖으로 나와 몸을 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매장 내부가 불에 상당 부분 소실돼 재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창원소방본부는 즉시 소방차와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신속한 대응 끝에 오후 1시 55분경 불길을 완전히 진화했다.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인근 건물로의 확산은 막았으나, 매장 내부 타이어와 물품이 다수 소실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 주변에는 많은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은 화염과 연기로부터 안전거리로
이동되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고열과 유독가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주민들은
소방당국의 통제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매장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타이어가 대량으로 적재돼 있어 연소 속도가 매우 빨랐고, 유독가스가 발생해 인근 대피가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이어는 연소 시 다량의 유독물질을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어 주택가 인근에서의 화재는 더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창원소방본부는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화재의 정확한 발화 지점을 추적하고 있으며,
매장 운영자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평일 낮 시간대에 발생해 다행히 인근에 인파가 몰려 있지 않았고, 대피 역시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매장 운영자는 내부 집기류와 타이어 대부분이 불에 탔다며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과 보험사 조사를 통해 향후 확정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화재 발생 후 해당 지역 내 상가 밀집 지역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자율 점검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타이어나 고무류를 다량 보관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소방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고무 제품을 대량 보관하는 매장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소방 설비 관리와 출입 시 화기 주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주민들은 이날 화재에 대해 “불길이 너무 빠르게 치솟아서 깜짝 놀랐다”, “매장에서 까만 연기가 계속 나와서 대피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인근 상인들 역시 “화재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더욱 걱정된다”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건강 이상 여부도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해당 구역 내 소방 사각지대 여부를 재점검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 교육과 대응 요령에 대한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창원시 역시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관내 유사업종에 대한 현장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 부서 관계자는 “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화재 예방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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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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