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뒷북 행정에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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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NC
(창원시 늦장 대응 및 뒷북 행정으로 연고지 이전론 확산,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마산 재입성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창원시(경남)의 소극적 대응과 뒷북 행정으로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창원시 NC
(창원시 늦장 대응 및 뒷북 행정으로 연고지 이전론 확산,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지난 12일 마산미래발전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NC의 창원NC파크 복귀를 촉구했다. 13일에는 창원시체육회까지 같은 입장을 내며 여론 압박에 가세했다.

NC는 3월 말 창원NC파크 인명 사고 이후 47일간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이 사고 원인이던 루버 313개를 모두 철거하고 안전조치를 마쳤지만, 국토교통부의 재개장 승인이 지연되면서 경기장 복귀가 미뤄졌다.

그러나 지난 8일 NC가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임시 홈 경기를 치르겠다고 발표하자 국토부는 돌연 “구장 사용 결정은 창원시와 시설공단, 구단의 권한”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창원시는 이에 다음 날 시설물 정비 완료 계획을 발표했지만, NC 구단은 “이는 목표일 뿐 확정이 아니며, 구단이 직접 점검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와 야구단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전시는 한화 이글스 신구장 명칭에 ‘대전’을 강요하고, 특정 조형물 철거를 지시하며 마찰을 빚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야구단이 떠나봐야 지자체가 그 소중함을 느낀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야구단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창원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NC를 향한 타 지역의 러브콜과 시민들의 이전 지지 여론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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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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